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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오는 2023년까지 보험대리점(GA) 업계에서 '톱5'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ABA금융서비스 신완섭 대표이사(사진)는 현재 보험업계를 주도하는 GA 시장에 막 뛰어든 신생 GA 대표임에도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쳤다.
그의 자신감은 30여년간 쌓아온 보험업계 영업 노하우와 비즈니스모델로서 GA의 성장 가능성 덕분이다. 그는 "ABL생명의 전신인 제일생명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영업활동을 해왔다"면서 "보험 고객들은 본인의 건강은 물론 재산, 자동차, 펫까지 주치의나 전속 변호사처럼 한 사람의 설계사에게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 사람의 설계사가 모든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 GA라는 것이다.
ABA금융서비스는 ABL생명의 자회사형 GA로, 올 1월 설립됐다. 설립한 지 9개월밖에 안됐지만 생보사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GA 특유의 영업·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월납 보험료가 2억4000만원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대표는 "시즌 1이 출범이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즌 2에 돌입했다"면서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BA금융서비스는 제휴 보험사를 확대해 GA들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ABA금융서비스는 생보사 6곳, 손보사 7곳과 제휴를 맺고 있다. 신 대표는 "리서치를 해본 결과 자회사형 GA가 시장에서 성장하지 못한 것은 본사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영업했기에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ABA금융서비스는 독립법인인 만큼 ABL생명에 제한되지 않은 다양한 생보사의 포트폴리오로 영업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6개의 생보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ABA금융서비스는 추가로 제휴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차별화된 타깃형 데이터베이스(DB) 영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최근 도입한 '맞춤보험 365'가 대표적인 사례다.
신 대표는 "'맞춤보험 365'는 고객DB를 활용한 영업으로, DB영업은 현장에서 보험에 대한 의향을 묻고 컨설팅해주는 것"이라면서 "DB영업은 회사의 성장보다는 우리와 함께 일하는 설계사들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업계가 GA 주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규제가 강화되면서 GA업계가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박광환 인턴기자